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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용의 미래의 창] 직방 대박은 포스트딜 실패를 딛고 2015.02.27

요즘 오피스텔 구하는 앱으로 인기있는 직방 앱개발사 채널브리즈 안성우 대표와 나의 인연은 참으로 우연이었다.

2009년 상하이에서 M&A자문 업무하던 시절, 중국 게임박람회 차이나조이에 참석했을때. 말끔한 양복의 잘생긴 한국사람스러워서 인사를 건넸고 역시나 한국사람이어서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분을 갖게 되었다.



당시 안성우 대표는 블루런벤처스의 투자심사역이었기에 우린 관심사도 비슷했다. 안대표는 나에게 중국에 대해 물었고 난 그에게 한국의 유망기업소개를 부탁했다. 그중 하나가 지난번 데브시스터즈. 세상 인연이라는게 참 오묘하다. 우리셋은 모두 78년 동갑내기.

안대표는 내가 한국 귀국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냈다. 어느날 갑자기 잘다니던 벤처캐피탈을 그만두고 전자상거래사업을 하겠다고 연락이왔다.

원래가 명문대 출신에 개발기술과 회계 모두 능한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라 샐러리맨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 싶었지만 세계적 벤처캐피탈에서 속칭 갑의 지위에 있던 사람이 창업하겠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으로 느껴졌다. 그냥 있어도 나쁘지 않은데 구지?!^^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안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자와의 소통이다. 벤처투자사 출신답게 투자자가 원하는 메시지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경영팁도 얻고 회사의 주주로서 투자자들을 경영에 100프로 이상 활용하는 능력이 그의 특출난 재주다. 물론 근면성실은 기본이다.

처음 시도했던 서비스는 지금의 직방이 전혀 아니었다. 포스트딜이라는 소셜커머스 전자상거래 솔루션 플랫폼 구축이었다. 그러나 당시는 비슷한류의 소셜커머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던 시기라 일년넘게 서비스가 정상괘도에 오르지 못하고 투자받은 현금만 급속도로 소진하고 말았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상황에는 장사가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눈에 뛰기힘들다.

안대표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근면하게 염치불구하고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며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을 백방으로 찾아나선다.



주지를 모은 결론으로 온라인 솔루션이니 플랫폼이니 뜬구름 말고 뭔가 손에 딱 잡히는 하지만 폼은 안나는 아이템을 구상한다.

오프라인에서 점조직처럼 흩어져있는 부동산매물을 모바일 앱서비스에 담아내어 소비자의 발품팔이를 줄여주는 개념이었다.

네이버부동산이 이미 아파트시장은 꽉잡고 있으니 틈새시장은 오피스텔이었다. 1인가구 증가에오피스텔 임대수요는 늘어나고 있었고 네이버는 여전히 오피스텔엔 무관심 했었다.

그도그럴것이 오피스텔의 거래수수료는 아파트대비 작은데 들어가는 공은 비슷하니 수지가 안맞는 것이다.

안대표의 기지는 이 시점에 발휘된다. 온라인의 경쟁력은 오프라인 발품팔이에서! 이게 답이었다.

20대 건강한 직원 다수 채용해서 거점 지역부터 하나둘 부동산들을 공략해 나갔다. 거리를 걸으면서 수많은 부동산 건물주를 만나서 서비스의 장점을 무한반복 설명했단다.

안대표는 당시 나에게 거점지역이 확장될때마다 상기된 얼굴로 얼마나 힘들게 지역을 장악했는지 무용담을 풀곤했다. 점점 그 지역의 빨간점들은 서울지도를 꽉 채워나가고 있었다. 직원들과 그의 땀방울과 함께...

오프라인의 아군을 확보하는것은 신뢰구축의 절대적시간이 필요한 지난한 작업이었고 이것이 오늘날 직방의 무형가치 대부분을 차지한다. 모바일서비스 경쟁력도 결국 오프라인과 연동되어야 견고한 진입장벽을 세울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직방은 전국적 인지도의 인기앱으로 성장했고 초기투자자들은 흐뭇하게 성장을 바라보고있다.

안대표와 벤처투자자 모두 그간 수년의 마음고생과 고민이 이제 보상받을 날이 머지 않았다.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긴 이르지만 직방의 온오프믹스의 성공적 시도는 현재 벤처창업자에게 투자자에게 의미하는바가 크다.

안성우 대표의 오늘은 포스트딜의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훌륭한 투자자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수많은 오프라인에서의 발품팔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바일의 답은 오프라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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